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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우리 / 임은숙

by Danpung ! 2022. 3. 28.

우리

詩 / 임은숙
꽤 오랜 세월이라 부르는
우리의 어제는 간밤의 꿈과 같은 것
영원이라 믿고 싶은
우리의 내일은 안개와 같은 것
가버린 어제와
미지의 내일 사이에서
멀어진 것과 다가올 것을 두고
줄다리기하기엔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이 너무나 짧아요
우리
그 어떤 약속도 하지 말아요
함께 하는
이 순간이 기쁨이면
그것으로 충분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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