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방/# 시의 세계***

오빠들

by Danpung ! 2022. 4. 6.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장미여관 - '부비부비'

무애자無碍者 (서재남)

아무래도 달도 별도 없는 밤 골라 쥐도 새도 모르게 오셔야겠어요 발자국 소리 옷깃 스치는 소리 제발 조심하셔요 전에 오셨던 그 길로 말고 저어 뒷재 넘어 그리그리 안 들키게 해서 잘 오셔요 귀 바짝 세우고 잠 안자고 있을께요 아무튼 소리소문 없이 오셨다가 날 새기 전에 되짚어 가셔야 해요 아무 데고 흔적 남기면 큰 일 나요 만약에 이 말 많은 동네에 무슨 소문이라도 났다간 봐요 나 그 날로 맞아 죽지 바로 위에 오빠 귀신인 거 아시지요 그 위에 오빠 셋은 호랑이구요

'글방 > # 시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홍빛 꽃 마음  (0) 2022.04.06
꽃잎이 떨어지는 날엔 더 서럽다  (0) 2022.04.06
가슴 저린 추억  (0) 2022.04.06
오늘은 청명 봄바람이 살랑살랑~  (0) 2022.04.06
무죄 / 임은숙  (0) 2022.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