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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널 사랑해서 미안하다

by Danpung ! 2022. 4. 7.

 

 

 

 

널 사랑해서 미안하다

 

 

 

 

너 떠난 지금

나,

칼 끝에 베인 것처럼 전신이 아리다.

 

 

너를 사랑한 시간,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했다.

 

너를 사랑하는 동안

전신을 가르는 전율에 아픔도 아름다웠다.

 

 

너 떠나고 난 뒤

홀로 남은 나,

죽음과도 같은 시간을 보낸다.

 

살아 있어도 살아 있지 않은,

숨쉬는 것 조차 힘이 든다.

 

 

널 사랑해서 행복했지만

널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

널 사랑해서 미안하다.

 

 

글/ 김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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