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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밀물과 썰물

by Danpung ! 2022. 4. 13.

밀물과 썰물 慈醞 최완석

밀물에 밀려오고
썰물에 쓸려가며
크고 작은 알알들이
모여진 긴 모래성에
그대에게 
편지 한 장 써놓으면 
작은 파도 질투하듯 달려와 
흔적 없이 지워 놓은 곳에 
또다시 사랑을 쓴다.
밀물과 썰물 친구삼아
백사장에 외롭게 피어난 
한 송이 해당화여
환하게 웃는 그대 모습 닮았구나
황금빛 저녁노을에 부푼 가슴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 소리 
모래 위에 새겨진 사랑의 발자취
너무나 아쉬워 뜬눈으로 이 밤을 지새운다 
물소리 바람소리 - 명상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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