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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친구여

by Danpung ! 2022. 4. 15.

친구여 慈醞최완석

물 한 모금 축이며 가세
가야 할 길 어디인가?
우리 가는 목적지는 같네 그려
나를 바라볼 수 없이 달려 왔네  
그 무엇에 그리 바빠
반복되는 일상(日常)에 
취하고 취하여 
청춘은 그저 추억이 되었네 그려
친구여
쉬엄쉬엄 가도 그곳인데
뭐 그리 바빠서 가려나 
잠시라도 쉬었다 가면 좋으련만 
어렵고 힘든 세상 
즐겁게 행복하게 살다 가세
아름답게 피웠던 청춘 
시들기 전에 친구여 쉬었다 가세나 
친구여 
머리는 흰백이요 얼굴엔 주름살
주인 허락도 없이 자리 잡았네 그려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길 쉬어가세
Sundancer / Den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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