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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이별이 아픈 줄 알았더라면

by Danpung ! 2022. 4. 17.

 

 

 

 

이별이 아픈 줄 알았더라면

 

 

 

이별이 아픈 줄 알았더라면

사랑하는 연습 해보고

헤에지는 연습도 해보고

눈물을 흘려도 보았을 텐데

 

 

상처가 아려야 이별을 체념하고

사랑이 곪아 통증을 일으키고

그리움이 아픈 줄 알았고

약을 바르며 눈물 흘릴 때야

이별인 줄 알았다.

 

 

노을빛이 땅거미를 휘감으면

죽을 만큼 힘들고

 

유난히도 반짝이는 별

밤을 뒤척이게 하는 달

 

하늘빛 노오랗게 물들어야

이별이 아픈 줄 알았다.

 

 

밤새 이불을 뒤척이고

입맛이 없어지고

손발이 저리고

 

외로움이 치를 떨고

목소리가 떨리고

이별을 연습 했었다면

사랑을 아파하지 않았을 것이다.

 

 

글/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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