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아픈 줄 알았더라면
이별이 아픈 줄 알았더라면
사랑하는 연습 해보고
헤에지는 연습도 해보고
눈물을 흘려도 보았을 텐데
상처가 아려야 이별을 체념하고
사랑이 곪아 통증을 일으키고
그리움이 아픈 줄 알았고
약을 바르며 눈물 흘릴 때야
이별인 줄 알았다.
노을빛이 땅거미를 휘감으면
죽을 만큼 힘들고
유난히도 반짝이는 별
밤을 뒤척이게 하는 달
하늘빛 노오랗게 물들어야
이별이 아픈 줄 알았다.
밤새 이불을 뒤척이고
입맛이 없어지고
손발이 저리고
외로움이 치를 떨고
목소리가 떨리고
이별을 연습 했었다면
사랑을 아파하지 않았을 것이다.
글/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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