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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봄 내음 / 다감 이정애

by Danpung ! 2022. 4. 19. 




봄 내음 
         다감 이정애
봄 내음 벗을 삼아 
임 마중 가는 길
꽃향기에 취했나 봐
날개 달린 발걸음은
은밀히
다가서면서 
환한 미소 짓는다
봄마다 즐겨 찾던 
벚꽃 핀 그 길녘
꽃들의 입맞춤에
바빠진 손놀림은
은근히
속삭여본다.
너를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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