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수한 사랑 /용혜원
나에게 죄 된 욕망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그대를 순수하게 사랑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들이 흐트러짐 없이 제자리를 찾을 때 그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생각이 깊어 절망을 만들거나 가슴속 웅어리가 영영 풀리지 않는 고통을 만들어놓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무런 상처를 내않고 아무런 상처도 주지 않고 서로의 꿈을 깨지 않고 곱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나 그대에게 눈물 흘리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투명하게 열리는 푸른 하늘 아래 정직하게 살며 모든 욕망을 다 던져버리면 내 마음은 맑고 순수해집니다
대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대뿐이기에 우리 사랑은 아무런 간격이 없습니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