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램프 ㅡ 은모래
숲을 흔들고 나무위를 걷는 매미, 매미야
다시 찾은 오솔길 눅눅한 대지위에 부는 바람 향기롭다
빛나는 태양 잠시 숨었어도 어느 새 피어난 칠월의 꽃들
수국 옥잠화 배롱나무 풍년초
장맛비에 씻겨져 더 선연한 초록빛
가지마다 잎새마다 피어나는 여름 향기
매미야 너 잠시 울음 멈추고 가만히 귀 기울여 보렴
가고 오는 시간의 흐름속에도 멈추지 않는 사랑
칠월이 떠나가고 꽃 떨어져도 끊임없이 피어날 이 사랑의 속삭임
들리지 않나 보이지 않나
오늘도 가만히 켜는 내 영혼의 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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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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