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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능소화 / 이둘임

by Danpung ! 2022. 8. 3.
 

능소화 詩 / 이둘임 따가운 햇볕도 아랑곳없이 낭창하게 피어나 담장 너머 고개 빼꼼히 내밀었네 갈매빛 물들이는 골짜기에도 적홍색 꽃대 세워 먼 발치 임께 불 밝힙니다 소화 곱게 물던 날 사랑이 찾아왔듯 만발한 여름날 다시 오실 것임에 이별의 슬픔 감추며 붉고 큰 꽃망울 터트려 당신을 기다립니다 임 그리워 살랑이는 바람 따라 핏발 세워 흔들며 영원히 끝나지 않는 사랑 처연한 여인의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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