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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그대

by Danpung ! 2022. 8. 9.

*

 

 

♤.그대 / 매향 박고은

 

볼수록 그대의 눈은

아득히 깊어지는 호수

가만 곁에 머무는 듯,

풍기는 그대의 맑은 향기는

미풍이 스치는 언덕배기 핀

들국화가 생각나게 해

 

결 고운 잔잔한 숨소리

삶의 애달픔이 밀물 쳐도

아로새긴 마음 바탕은

잔물결 일렁이며

고요히 피어나는 수련

 

티 없이 웃는 표정은

시름도 미소로 넉넉히 삭여

무한으로 뜨는 시공,

푸른 넋으로 빛나는

오늘보다 내일을 살게 하는

초롱초롱 새벽 별빛이다

 

시집'한 사랑을 그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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