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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그리운 내 고향에서 / 천보 강윤오

by Danpung ! 2022. 8. 20.


그리운 내 고향에서 천보/강윤오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고향을 두고서도 몇 년에 한 번 고향 찾아 가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는 오늘도 내가 태어나 뛰어놀고 자란 고향 동네에서 내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며 열심히 살아오고 있다 허리 굽혀 모내기하러 다니던 논바닥에는 높은 아파트가 쑥쑥 솟아 있고 콩 밭 매고 수수 자라던 넓은 밭두렁에서는 공장 기계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굴렁쇠 굴리며 놀던 좁은 마을길에는 자동차들이 씽씽 달려 정신이 없다 어린아이가 벌써 어른이 되어 노인 소리 듣고 있으니 내 고향이라고 어찌 세월에 변하지 않았겠나 매 일 내 고향 우리 동네 변한 모습을 보며 살아가고 있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겠는가? 2022,7,13, kang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