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쌓인 뜨락엔 / 정심 김덕성
살포시 연 가슴에는
멀어졌던 나날들 하나 둘 되새기며
새롭게 밀려오는 사랑의 추억들
생각지도 느끼지도 못하던
어려운 시절이지만 꿈처럼 밀려와
아스라이 다가오는 사랑
휘날리며 뜨락에 내리는 낙엽
시를 쓰는 모습이 신기하다
가슴이 닫는 곳마다 나도
눈길 머무는 것마다 떠오르는 시상
꿈처럼 실려와 낙엽처럼 쌓이고
살랑살랑 부는 가을바람
가슴에는 사랑이 젖어드는데
저녁 해가 중천에 내려앉는 노을도
또 하나의 그리움이 익은 시詩
붉은 뜨락에 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