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방/# 시의 세계***

11월의 나무처럼 / 이해인

by Danpung ! 2022. 11. 14.

11월의 나무처럼 詩 / 이해인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은 쓸쓸한 가을이에요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놓은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 고운 새 한마리 앉히고 싶어요 11월의 청빈한 나무들처럼 나도 작별 인사를 잘 하며 갈 길을 가야겠어요

'글방 > # 시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빛 하나  (0) 2022.11.15
침묵  (0) 2022.11.15
깊어가는 세월 / 향기 이정순  (0) 2022.11.14
그대의 가을은 왔건만 / 藝香 도지현  (0) 2022.11.14
그대로 사랑하라  (0) 202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