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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그대의 가을은 왔건만 / 藝香 도지현

by Danpung ! 2022. 11. 14.

그대의 가을은 왔건만 / 藝香 도지현 공기의 알갱이들이 파랗게 물들었다가 탁탁 터지는 소리가 청량하게 들리는 날입니다 소슬한 바람은 갈색 물감 묻은 붓으로 지나갈 때마다 그림을 그려 아름다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립니다 들숨 날숨 할 때마다 폐부까지 스며드는 시원함 참 아름다운 계절 낭만이 물결치는 가을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그대를 위한 것임에도 이 세상을 뒤로하고 떠난 사람 소유하지 못하는 것이 가슴 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