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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잎이 떨어지는 계절이 오면 / 청복(淸福 )한 송이

by Danpung ! 2022. 11. 21.

잎이 떨어지는 계절이 오면 청복(淸福 )한 송이 아련하게 떠오르는 기억들 지난날의 그리움도 잊히는 허망함 속에 살아가는 세월 상처처럼 쌓여가는 흔적들 먼지처럼 흩어지는 시간 속 앙상한 나무의 쓸쓸한 모습 가을날의 아름다운 추억도 어떤 날 연기처럼 사라져갈 덧없는 인생을 살고 있지만 가슴에 간직한 그리운 날들 잎이 떨어지는 계절이 오면 가슴속에 차곡차곡 쌓여진 흐려진 소중한 추억의 시간 산들산들 불어온 가을바람 곱게 물든 단풍잎과 은행잎 그리움만 남기고 떠나가네 붉은 잎도 때가 되면 어느 날 그리움을 간직한 채 사라지고 한 철 피고 지는 나뭇잎처럼 떨어지는 날이겠지만 시들은 낙엽도 소리 없이 소슬바람에 민들레 홀씨처럼 흩어져가니 왠지 마음도 서글픈 날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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