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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가을이 저만치 가네

by Danpung ! 2022. 11. 23.

가을이 저만치 가네 글 / 美風 김영국 풍요로웠던 가을이 저만치 발걸음을 옮기고 화려하게 불사르던 단풍도 한 잎 두 잎 떨어져 바스락거린다 애지중지 품고 있던 은행알을 다 내어주고 잎마저 떨어뜨린 가로수 은행나무는 앙상한 나목이 된 체 스산한 바람에 몸을 맡긴다 아 ~ 슬프다 가을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내준 체 쓸쓸히 내년을 기약하며 체념하듯 발걸음을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