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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리운 친구에게/ 안 숙현

by Danpung ! 2010. 8. 21.



    "내 그리운 친구에게 / 안숙현"

      가끔씩
      내 목소리
      내 얼굴
      내 웃음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져
      혼자서 웃곤 한다는 내 친구
      난 네가 보고 싶다

      바람 부는 날이면
      차가운 바람에
      온몸을 맡기고
      바람이 부는 대로
      움직이던 내 친구

      웃음보다는 눈물이 많았던
      기쁨보다는 슬픔이 많았던
      그렇게 늘 우울해 하고 울던 내 친구

      오늘처럼
      바람 부는 날이면
      네가 너무나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