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 좋은 글*** 쉰 목소리. by Danpung ! 2012. 5. 8. 쉰 목소리/綠 井. 나는 우선 호로 자식이다. 살아있는 몸뚱이에 뚫린 주둥이라고 세금 나오지 않으며 요금 나오지 않는다고 마음 드는 대로 함부로 주절댄다. 뚫린 제 새끼 주둥이에 무엇 들어가는지는 알아도 섬김으로 받들어야 할 부모 끼니 간데 없어도 내 몰라라 하고 있다. 수화기 저편 나지막이 들려오는 젖은 목소리 오늘은 보고 싶다 선산 묘지에 찬비 내린 듯 얼어버린 속삭임 되어 메아리칩니다. 울먹이는 목소리 속 길지 않은 단어가 흘러나온다. 자식아 보고 싶다. 마음 한쪽 내려앉는다. 천하제일 불효막심 불효자식 목이 신다. 제 새끼 귀여운 줄 알았으면 부모의 자식임 먼저 인데 어이타 불효하며 자식에게 효 가르치는 못된 부모 자식으로 변해서 자식에게 효 가르치며 울고 있나. 살아계신 모친 가까이 계신 데 찾아뵙지 못하고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는 천하제일 불효막심 불효자식 목이 신다. 백번 천 번 용돈 드린들 무엇 하리오. 이제! 시골 민속장터에 가서 바지게 달린 지게하나 구입해서 가져와야겠다. 내가 부모 져다 버린 불효 자식도 져다 버리는 효를 가르쳐야 하기에 지게가 필요 하겠다. 한번 찾아뵙고 얼굴 상판 데기 보여 드리는게 도리인 것을 돌아가신 후 제사상 잘 차려놓고 보는 이목 무서워 울고, 불고, 하지 말고 살아 생전 문안드림이 자식에 효임 잊어버린 치매 걸린 썩어빠진 정신으로 자식에게 효 강요하는 나는 그런 나는 호로 자식이다. 자식없는 부모는 있어도 부모없는 자식은 없는데. 이것이 천상에 진리인데 어이 잊고 살아왔나.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산사의 아침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글방 >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시(遠視) - 오세영 (0) 2012.05.18 삶에 귀감이되는글 (0) 2012.05.14 인생 여정/한문석 (0) 2012.05.07 그래도 희망을 보리란다 (0) 2012.05.05 이 시대의 아들 딸들아! (0) 2012.05.05 관련글 원시(遠視) - 오세영 삶에 귀감이되는글 인생 여정/한문석 그래도 희망을 보리란다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