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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늘 끝자락에

by Danpung ! 201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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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하늘 끝자락에☞

    -* (시) 박만엽*-



 


실로 오랜만에 쳐다보는 하늘이었다. 햇살은 죄책감에 눈부셔 눈이 멀까 봐 볼 수가 없었고 구름은 덧없이 흐르는 세월만을 탓할까 봐 볼 수가 없었다. 이렇게 늘 고개를 숙이고 땅만 보고 기다리며 살았다. 그나마 비가 오면 육신에 묻어있는 욕정의 때를 씻어주길 하늘에 바랄 뿐이었다. 날이 개면 다시 너절너절 묻어나는 욕정(欲情)의 때 솟구치는 그리움 끝없이 방황해도 이 땅에 사랑은 없는가 무심코 바라본 허공 저 하늘 끝자락에 그대가 매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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