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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기다린다는 것은/이효녕

by Danpung ! 2010. 9. 27.



          
       
       

          기다린다는 것은 이효녕 자그마한 창 활짝열면 하얀 눈이 내리는 이 시간 내 가슴에 곱게 새겨진 하얀 언어 발자국 하나씩 찍으며 그대 곁으로 가고 싶은 날 길 잃은 시간 두고 부는 바람 너무 눈물겹습니다 어느 날인가 기다리는 마음 안으로 추억이 흩어져 회오리치겠지요 정류장에도 눈이 가득 쌓여 건너오지 못한 그대가 서서 혼자서 멀리 손짓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