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10
장시하
가장 곱게 물들었을 때
떨어지는 낙엽처럼
우리의 삶도
우리의 사랑도
가장 곱게 물들었을 때
이별할 수 있다면...
가을비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언제가는 지는 삶이지만
때론 헛된 정욕에 부끄럽고
때론 부질없는 욕심에 부끄러워하며
서글픈 상념의 나그네가 되어 걸어야 하는 것
가장 곱게 물들었을 때
떨어지는 낙엽처럼
우리의 삶도
우리의 사랑도
가장 곱게 물들었을 때
아름답게 이별할 수 있다면....
장시하 시집/별을 따러 간 남자"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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