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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스크랩] 어느날커피

by Danpung ! 2010. 10. 1.

 

      어느 날의 커피
                     [ 이 해인]

      어느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아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 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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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김성기 ☆ 바다새 ☆ 노래교실
글쓴이 : 노원공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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