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약속
-글 /서린 -
내가 두려운 건
살아가는 곳곳에서
또다시 힘든 일이 너를 덮칠 때
내게로부터 너를 닫아버릴까 싶어
비록 널 도울 순 없다 해도
내게 기댈 수 있는 여윈 어깨라도
너라면 언제든 내어줄 수 있는데
너 혼자 밤새 불면으로 허덕이다
네 가슴 까맣게 타들어 갈까봐
네가 내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온 순간
이미 너와 난 한 몸인데
살아가는 어느 순간 내 품 대신
하얀 침묵 속으로 한없이 표류할까봐
다시는 내게 너의 모든 것 어느 순간에도
닫아걸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다면
우리를 위해 한번 더 내 가슴 열어놓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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