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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금 오는 봄에게 /모셔온 글 (영상= 순한 사자) ♧

by Danpung ! 2011. 3. 15.
    다시금 오는 봄에게 / 모셔온 글.
      
    

     갯버들 보송보송 부풀어 오르면 청아한 물소리 귓가에 불러들이며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보드라운 햇살 바르는 여자 눈빛 마주칠 때마다 까르르 숨넘어가며 송사리떼 몰려다니는 물속에 얼굴을 묻고 부드러운 바람 묻히는 여자 조약돌 던져놓고 텅 빈 가슴 속으로 물 노을 달려오면 창백한 낯빛 햇살 물 들이고 꽃잎 입술 헤벌쭉 열어 헤프게 웃는 여자 애잔했던 사랑도 서글픈 이별도 한 때 지나는 열병 같은 것 아무렇지 않은 듯 털어버리고 온몸의 피톨 순환시키는 날 해맑은 꽃망울로 톡톡 터지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