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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선 그 자리 / 이혜정 ♧

by Danpung ! 2011. 3. 19.
    ♡ 바람이 선 그 자리 ♡- 시 / 이혜정 그저 스치는 바람의 손끝이 외길 풀섶에 내려앉자 풀꽃은 흔들린다 하늘과 땅 만날 수 없는 길고 긴 약속 처럼 가녀린 호흡으로 긴 서성임에 주저하는 마음하나 그리움이란 이름 되어 바람이 선 그자리 잴 수 없는 거리에 마주선다 괜스레 바람이 스칠 때마다 종일 작은 심장은 거친 시간으로 달음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