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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스크랩] 하늘빛 그리움 / 이외수

by Danpung ! 2010. 6. 30.

하늘빛 그리움   /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비평가와네티즌이 선정한 한국베스트명시모음☆─━


 

출처 : 열 린 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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