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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좋은 글***

당연히 라고 했던 것들

by Danpung ! 2011. 9. 3.



 

      당연히 라고 했던 것들 *김풍배* 아침에 눈을 떠보니 당연히 새날이 펼쳐진다 아내와 아이들도 당연히 그들의 날을 활기차게 시작한다 출근길에 옥양목 같은 하늘은 당연히 파랗게 높이 올라가 있고 길섶엔 이름 모를 작은 꽃들이 당연히 이슬 곱게 머금어 웃고 있다 바다처럼 넓은 들판엔 진녹색 볏 잎 사이로 당연히 개꼬리 같은 벼이삭이 영글어가고 있다 당연히 무사히 하루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아무 생각 없이 그러려니 했던 내힘으로는 희거나 검게 할 수 없는 당연히 란 내 일상이 아! 당연히 란 그 어찌씨가 특별히 란 말로 바꿔진다면... 산다는 게 새삼 감사함으로, 감사함으로 가슴이 더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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