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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낙엽

by Danpung ! 2021. 11. 17.

*

 

 

♤.낙엽 / 매향 박고은

 

 

사위어지는 숨소린가

늦가을 뜰에 지는 소리

흔들리는 몸짓,

조락하는 설움이런가

시나브로 지는

낙엽의 페가수스

 

속속들이 붉어

질식될 듯한 격정

숨 가뻣던 한 세상의 삶,

아무리 뒹굴고 울음 토해도

순리의 역정

목숨 다한 사랑아

소용 없는 세월 앞에

비로소 잊으련다

 

억장 무너지는 빛살

주저 없이 쏟아내고

보듬지 못한 슬픔

남김없이 털어내고

 

시집 그대를 만나면 좋아지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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