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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눈썹달/김사랑

by Danpung ! 2021. 12. 29.

눈썹달/김사랑 사모하던 님이 그리워 꿈길로 갔다가 오고가다 길이 어긋나 만나지 못하고 그리움만 가슴에 안고 왔네 새벽녁 서쪽하늘 산마루 걸어 놓고 간 초생달 내 님이 날 만나려 왔다가 눈물을 훔치다 속눈썹 빼놓고 갔나보네 바람은 하얀눈 일으켜 가고 사시나무 온 몸을 떨때 간밤 뒷산 떡갈나무 숲 우리 사랑이 아 슬퍼 부엉이가 슬피 울었나보네 소금을 뿌려 놓은듯 별들은 총총 한데 눈썹달을 은실로 매어놨다 오늘 밤 님 오시거든 속눈썹을 돌려 줘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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