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친구여 / 청초이 보 숙
친구여!
주어진 한 해의 삶이
벌써 끝에 와 있습니다
살아갈 날이 줄어들수록
헛되이 살고 싶지 않기에
생각하고 실천하는 벗이여
우리가 남은 자투리 시간을
아무리 잘 쓰고 활용한다 해도
주춧돌부터 다시 쌓는 그 일은
파릇파릇할 때의 이야기지요
어쨌든 삶의 끝 부분에 있으니
우리에게 남은 소중한 시간의
일분이라도 허술히 하지 마세
한 줌 눈 같은 작은 소망도
눈 위에 굴리듯 키워나가세
문 앞에 와 있는 새해엔 조금 더
아름다운 세상이 우릴 기다리길
희망을 노래하며 새해를 여세.
19.12.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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