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방/# 시의 세계***

3월을 노래하는

by Danpung ! 2022. 3. 2.



 3월을 노래하는 시 / 정연복




겨울이 오면
봄이 멀리 있지 않다는


옛 시인의 말은
그냥 허풍이 아니었구나.


2월의 징검다리를
종종걸음으로 건너와서


온 땅에 새봄의 도래를
선포하는 너.


아직은 꽃샘추위가 예리한
발톱을 감추고 있지만


네가 우리 곁에 옴으로
겨울 왕국은 이미 무너진 것.


곱상한 얼굴에 순한 마음씨의
명랑 아가씨 같으면서도


따뜻한 생명의 봄
너끈히 업어오는 힘센 3월아


'글방 > # 시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22.03.03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0) 2022.03.03
애원  (0) 2022.03.02
봄비  (0) 2022.03.02
3월  (0) 2022.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