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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가랑비

by Danpung ! 2022. 3. 17.

[가랑비 / 나동수]

당신은
제가 보고 싶어
오신 것이 아니었나요?

당신은
간다는 말도 없이
어찌 그리 훌쩍 가셨나요.

온다는
말도 없이 오셨기에
마중도 가지 못했는데

꿈인 양
그대가 어루만진 자리가
느낌마저 희미해져 갑니다.

언제나
그대가 다시 저를 찾아
제 가슴을 흠뻑 적셔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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