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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짧은 생각

by Danpung ! 2022. 4. 8.
      ◈ 짧은 생각 ◈ - 시 : 돌샘/이길옥 - 주인공이 죽어라 고생만 하는 가난의 올가미에 걸려 허리 펴지 못하고 뼈가 뭉개지는 노동으로도 배가 차지 않는 허기에 갇혀 식은땀을 흘리는 주인공이 너무 가련해서 읽던 책을 갈기갈기 찢고 말았다.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찢긴 책장을 쓸어 담는데 아차, 잘못했다는 생각이 불끈 몸을 일으킨다. 가난을 벗겨주려면 찢지 말고 화끈하게 불을 질러 아예 태워 없애버릴 걸 짧은 생각에 남은 주인공의 가난이 찢긴 책장에서 통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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