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방/# 시의 세계***

소식을 전하고싶다 / 송영희

by Danpung ! 2022. 9. 4.

소식을 전하고싶다 / 송영희 벗이여 그곳에도 가을이 오고 있나요 붙잡을수 없는 세월 때가 되면 가버리는 계절 꽃들은 피었다 지고 햇살에 그토록 빛나던 잎새의 푸름도 붙잡지 못하고 사랑도 명예도 한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세월따라 변해만 가는 우리 인생사 바람 불면 바람으로 소리없이 흐르는 강물의 속내처럼 흘러가는 대로 삽시다 벗이여 산에 들에 피는 꽃들처럼 그냥 그렇게 삽시다 아침에 이슬이 그리 고운줄도 모르고 해질녘 산등성이에 노을이 서글프도록 아름답게 보입니다 어느것 하나 붙잡을수 없으니 가을 바람 따라 기러기편에 소식이라도 전하며 삽시다

'글방 > # 시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에 / 오세영  (0) 2022.09.04
안개꽃 / 체동 김유숙  (0) 2022.09.04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동주  (0) 2022.09.04
숙명의 꽃  (0) 2022.09.03
사랑의 발자국을 떼고 있습니다  (0) 202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