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방/# 시의 세계***

오늘은 보름달

by Danpung ! 2022. 9. 10.



* 오늘은 보름달 *

                                          우심 안국훈

  

터무니없이 떼쓰는 사람 있어

사는 게 고단해지고

철딱서니 없는 사람과 함께 사느니

바보랑 사는 게 낫다

 

축구에서 골키퍼가 팔다리 길다고

골을 다 막는 게 아니지만

난세에 영웅이 나타나기 마련

지금 힘들다고 절대 좌절하지 마라

 

파도치는 바다에

고단하지 않은 물고기가 없듯

별이 빛나는 밤에도

외로워 울고 있는 사람 있다

 

한고비 넘기면 다른 고비 있지만

아직 갈 길 먼 인생

당장 이루는 게 아니라 끝까지 이루는 거다

오늘은 하늘에 미소 짓는 보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