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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이태원의 눈물

by Danpung ! 2022. 11. 18.



이태원의 눈물-/黃雅羅 이태원 그 길에는 아직도 젊은 영혼들의 통한에 절규가 우리들 가슴에 대못으로 남았습니다 짧은 한생 샘물처럼 맑던 웃음소리는 슬픈 눈물이 되어 흐르고 붉은 단풍잎 쏟아지듯 우리 부모형제들은 피눈물을 쏟고 또 쏟아냅니다 아름다운 청춘 채 피워보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손을 놓은 상처뿐인 축제의 밤 하늘도 울고 달도 울고 별도 울고 우리 모두 울었습니다 겨울은 다가오는데 아직도 그들의 온기가 남아있는 거리 오고 가는 발길 따라 서걱서걱 갈잎 부서지는 소리가 그날의 슬픈 비명소리로 들립니다 허무하게 떠나간 젊은 청춘의 한 이제 모두 접으시고 편히 눈을 감으소서 하늘나라에서 영원 복락 누리소서- /靜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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