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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무거운 사랑

by Danpung ! 2022. 11. 19.

 

무거운 사랑/글샘 최유주

사랑 사랑이라 말하면
우선 마음이 설렌다
아마도 첫사랑의 여운 때문이리라

중년이 된 지금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살아온 시간만큼
사랑도 녹음 짙은 푸르름 일까

사랑이라는 단어가
왠지 쑥스러워진 요즘
한때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목 죄여 울고 잠 못 이루며
상상의 성을 짓고 꿈을 그렸던 시간

중년의 사랑은
왠지 두렵고 나약하고
무거운 멍에 같은 생각에
사랑 시도 제대로 써지지 않는 나이

진실한 사랑을 아직 깨닫지 못한 탓인가
아니면 무뎌진 감정 탓일까
지금도 사랑은 영원한 물음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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