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마루 박재성 연지곤지 검은 머리 색동저고리 고운 색시 대장군 옆에 앉아 백년해로 맺은 날에 사랑이 무엇이더냐 인연으로 밝힌 화촉 고왔던 피부에는 주름살 깊어가고 삼단 같던 머리카락 백발로 가득한데 짝 원앙 어디로 가고 치매 옆에 앉았는가 지린 바지 감추고는 자식을 오빠라 하니 삼강오륜 거꾸로 서서 세상을 바꾸는지라 아 가슴 그 속이 검어 눈물로 씻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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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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