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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김장김치 담근 날

by Danpung ! 2022. 12. 13.

김장김치 담근 날 은향 배혜경 난생처음으로 친정식구들과 함께 김장 담그기 위해 기차를 타고 목포로 가는데 차창밖으로 펼쳐진 그림이 인생의 모습과도 같아 가슴이 뭉클했다 목포에서 언니를 만나 동생의 작은 농장에 도착하니 어렵고 힘든 일은 동생 내외가 해 놓아서 언니와 나는 편안하게 나머지 일을 도울 수 있었다 어렸을 적 친정엄마 김장 담그셨을 때 화기애애했던 추억이 되살아 나 그리움 담은 김치 한 조각에 수육 넣어 먹으면서 눈물이 흘러나와 눈물 반 수육 반 먹은 것 같았다 식사 후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노래도 부르고 숯불에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니 가슴에 피어난 사랑 행복 기쁨의 불꽃이 하늘나라에 계신 부모님께 전달되어 환한 미소로 화답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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