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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나무처럼 /시/ 이 해인 (태그 연습)

by Danpung ! 201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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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연서/ 시 탁노균 
          우체국 앞에서 망설이고 서 있다
          어제 부치지 못한 
          편지!
           몇 밤을 쓰고도 못다 쓴 사연 
          끝내 손에 쥔 채 
          서성이다
          뒤돌아서는 서러운 발길
           지난밤 그리도 주고 싶던 내 마음
           한 잎 낙엽인가 
          거리에 뒹구는 낙엽 하나주워
          들여다보는 외로움 
          세월이 지나면
           청춘도 사랑도 이처럼 떨어져 뒹굴까? 
          가을 바람이 
          무심히 나를 스쳐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