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계절은/淸河.장지현

함께하는 계절은/淸河.장지현 싱그런 꽃잎 속에 묻어둔 그리움 찾듯 꽃은 너를 부르고자 한 계절을 다하여 용솟음치는 정열을 발한다. 운명이 맞을 수 있는 길목 아니어도 모퉁이 벼랑 끝에 피워도 날개 달린 자유로운 유영 부여 너의 삶은 너 하나만의 것 아니기에 함께하는 자유의 푸른 날개이리라. 바람이 불지 않는다고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꽃잎은 머물 수 없듯이 다 내가 찾아가야 하는 진정 삶의 길이리라 오늘은 쉬다 갈망정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운명 앞에 감사하는 맘으로 임하며 늘 함께하고 함께 피어남에 사랑할 줄 아는 자아의 터 닦음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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