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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좋은 글***

새해 첫 새벽 기도

by Danpung ! 2012. 1. 30.

    새해 첫 새벽 기도 / 김영민 날마다 만나는 어제 오늘 내일 버려야 할 것 버리지 못하고 비워야 할 것 비우지 못해 옴짝달싹 못하고 헉헉거리는 낮 밤 수없이 찢기고 상처나 지친 영혼일 지라도 사랑함이 사랑인 것조차 깨닫지 못하며 위로받기보다 위로하는 천연스런 삶, 욕심과 욕망, 미련과 탐욕 없이 살아 있음이 벅찬 감사가 되고 갈등이나 반목, 미움이나 증오 없이 입술을 열 때마다 축복의 말을 하고 내딛는 걸음마다 올바른 길이 되고 호흡을 할 때마다 선한 기도가 되는 꿈이라 하여 다 이룰 수 없고 사랑이라 해서 다 이룰 수 없을 테지만 꿈과 사랑이 생명이 되는 새날이 밝기를 어제와 오늘이 작년과 올해로 나뉜 시간 새해라고 해서 천지개벽 일어날 것 아니고 비록 어제와 같이 변함없는 삶을 살지라도 새해 첫 새벽 기도만큼은 진실로 간절히 거창하게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아니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도 아닌 나를 위해 새날 새 아침을 여소서 두 손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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