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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숨어우는 바람 소리

by Danpung ! 2010. 10. 7.

    숨어우는 바람 소리/김홍성

     

     
    사랑에 불길을 당긴 하늘도
    활활 그리움으로 타 오르고

     

    가슴 억누룰 길없는
    갈대의 빈 가슴은
    바람의 길이되어
    울고 있지만, 너는
    어느 별빛아래서 이슬같은
    슬픈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하얀 갈대는 몸에베인
    그리움으로 흔들리고 있지만
    숨이 막히도록 바람이 강한 날에
    허리가 휘이도록 불러도
    대답없는, 너는
    내 가슴속에 말없이 서걱이고
    바람의 고독으로
    숨어들어 울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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