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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연리지(連理枝) - 杜宇 원영애

by Danpung ! 2010. 10. 10.
연리지(連理枝) - 杜宇 원영애

연리지(連理枝) - 杜宇 원영애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하나 되려고
오 랜 기다림의 세월
뼈를 주고받고
가슴 열어 서로 갇혀
바람에 한 꺼풀 옷 벚을 때나
한겨울 하얀 옷 입어도
우리 한 점 부끄럼 없이
가까이 아주 가까이
손잡고 싶어,

험 하디 험한 세상
맨몸의 슬픔 기대어
머물 수 있는 내세
하늘아래 첫 동내 너와 함께 있으리
오막살인들 어떠랴
굴뚝엔 모락모락 연기 올리고
들 바람에 누운 배추로 된장국 끓여
시냇물 흐르는
송사리 떼 즐기는
저 물 냄새 시원한 곳에
한 세상 너로 하여금 서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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