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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고통

by Danpung ! 2010. 10. 17.
      고통 /김풍배 바쁘게 건너가다 산 짐승은 길바닥에 누웠다 삶의 고통도 함께 누웠다 남에게 행복을 전하면서도 고통은 남에게 전 할 수 없다 고통이란 뚜껑을 열지 않으면 삶의 항아리는 열리지 않는다 산다는 건 고통을 홀로 견디는 일이다 선택할 수 없다면 보듬고 가자 가을 장미는 잘나낸 가지 끝에서 더 환하게 핀다 나무들은 긴긴 겨울 고통을 견딜 것이다 찬란한 봄을 위해 그리고 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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