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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

가을 詩를 위하여

by Danpung ! 2010.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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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詩를 위하여  / 글, 수선화2006 

       

      파르르 몸을 떠는

      가을나무들

       

      여름, 그 이후

      이미 체념은 했었지만

      흔들릴 때마다

      와르르 쏟구치는 눈물은

      감출 수가 없다

       

      시도 때도 없이 
      청춘을 털어대는 

      야속한 저바람

      그 매운 손 닿을 때마다
      노란눈물이 자르르

      한말쯤은 쏟아진다 

       

      곱고 무성했던

      한 시절의 꿈
      에메랄드빛 허공에

      걸어 두려는데
      한사코 앗아 가려는
      무심한 그마음

       

      예고도 없이 찾아온 그봄에

      내마음 흔들며 정을 쏟더니

      그마음 어디가고

      사랑도 저 먼저

      이별도 저 먼저인지

       

      그래도 다시 연분될걸 믿기에

       

      내눈물 비처럼 날릴지라도

      서러움은 없어라 

       

      그래도 바람아

      이왕 흔들테면

      최후의 한잎까지

      떨구어 다오 

       

      너로인해 강이된 노란눈물로

      슬프도록 아름다운

      가을의 시를 쓸수 있도록

       

       

       

       

                       

 (흐르는곡/ 김지연,찬바람이 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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