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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시의 세계***14077

[스크랩] 낙엽 낙옆 레미 드 구르몽 시몬, 나뭇잎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업밟는 소리가? 낙옆은 아주 부드러운 빛깔, 너무나도 나즈막한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 낙옆은 너무나도 연약한 표착물들의 대지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옆 밟는 소리.. 2010. 4. 16.
[스크랩] ★자꾸만 많이 보고 싶어요★(09.3.12.목) ♡...자꾸만 많이 보고 싶어요...♡ 흐린 밤 하늘에도 별이 보이네요 당신이 있나봐요 마음속에 별이 보이고 비 내리는 이 밤도 별이 보이는 것을 보면 당신도 나를 보고싶어 하나봐요 술 한잔에 힘을 빌어 당신에게 전화라도 하면 술 취해 보이는 목소리 오해 하실까봐 그대 보고싶어 하면 안되는 줄 .. 2010. 4. 13.
[스크랩] 봄길 봄 길 / 정 호 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 2010. 4. 13.
[스크랩] 바램 바 램 이 상주 가슴속 허물 얼마나 두껍길래 지척에 임을 두고 부르지 못하는가 노을에 산마루에 창가에 눈 가는 곳마다 임 모습 어리는데 추운 들판에 임을 세워 둔 죄, 평생 봄 없이 산다해도 군불 때지 못할 한스러움이여! 한 생 지나 바람 없는 들녘에서 우리 만난다면 그대 발치께 앉은뱅이 꽃으로.. 2010. 4. 13.
[스크랩] 사랑하는 사람 가까이 사랑하는 사람 가까이 희미한 햇빛,바다에서 비쳐올때 나 그대 생각하노라. 달빛 휘영청 샘물에 번질 때 나 그대 생각하노라. 길 저 멀리 뽀얀 먼지일 때 나 그대 모습 보노라. 이슥한 밤 오솔길에 나그네 몸 떨 때 나 그대 모습 보노라. 물결 높아 파도 소리 무딜 때 나 그대 소리 듣노라. 자주 고요한 .. 2010. 4. 13.
[스크랩] 단 하나의 사랑 단 하나의 사랑 이 정 하 이 땅 위 당신과 같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그래서 내가 나눌 사랑도 단 하나 당신이 아니고는 그 어떤 것도 사랑일 수 없으니. 사진은 : 능애와 며느리 밑씻개 꽃입니다. 2010. 4. 13.
[스크랩] 찬란한 소멸 - 달집을 태우면서/ 자 경 전 선 구 / 낭송 고 두석|♡ // 찬란한 소멸 - 달집을 태우면서 자 경 전 선 구 / 낭송 고 두석 어둠이 밀려온다 파도를 타고 온다 달집이 타오른다 불길 속에 달이 뜬다 가슴에 불이 붙어서 잠든 혼이 깨어난다.(평시조) 더럽힌 손을 씻고 무심으로 손 모은다 화산처럼 솟구치며 염염히 타는 불꽃 때묻은 허물 벗어 던져 넣고 또 넣.. 2010.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