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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좋은 글***

내가 겨울을 기다리는 것은

by Danpung ! 2010. 11. 30.

내가 겨울을 기다리는 것은 淸浩 우상현 내가 겨울을 기다리는 것은 퇴근길 손을 호호 불며 찾아가 고갈비에 소주잔 기울이며 그 시절 추억 속에 머물 수 있는 동네 어귀 겨울에만 문을 여는 포장마차가 그립기 때문이다. 내가 겨울을 기다리는 것은 여기저기 힘든 삶으로 얼룩진 주름살투성이 내 모습 펑펑 내리는 하얀 눈으로 가리고 포장하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겨울을 기다리는 것은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아무도 밟지 않은 그 길을 뽀드득뽀드득 첫 발자국을 남기며 눈 쌓인 그 길을 나 홀로 걸어보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겨울을 기다리는 것은 그리움으로 가득해서 주체할 수 없는 작은 몸뚱이 소복이 쌓인 하얀 눈밭에 구르며 즐겁던 그 시절 추억 속에 머물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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