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 ... 이수익
아름다움은
늘
우수이다.
아름다울수록 그것은 더욱 슬픈 빛
외로운 형상
눈물겨운 침묵으로
위태롭게 제 스스로를 견딘다.
언젠가는 무너져가야 할 역사의 문전에서
지금 눈부시게 빛을 뿜어올리는
저 황홀한 넋
의
배후에,
우수는 울음처럼 짙게 심연을 흔든다.
사랑이여,
참으로 눈물 나고 가슴 아픈 사랑이여,
우리 어찌
이 절정을 견디어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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